‘세계의 주인’ VS '8번 출구' 해외서 먼저 알아본 영화들 동시 개봉
||2025.10.20
||2025.10.20
해외 유수의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한국과 일본의 영화가 한날한시 관객과 만난다. 그 영화는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과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8번 출구'다.
'세계의 주인'은 지난달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8번 출구'는 그에 앞선 지난 5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 두 영화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세계의 주인'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냉혹한 세상을 비춘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 서명운동에 주인공, 주인(서수빈)만 서명을 하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주인공 소녀를 통해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개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올해의 한국영화"로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숨은 원석을 기막히게 찾아내는 윤가은 감독의 안목이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빛난다. 윤가은 감독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한 신인 서수빈과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 배우들의 앙상블도 돋보인다.
'세계의 주인'은 제9회 중국 핑야오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을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례적으로 빨리 중국 배급사를 결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의 주인'과 같은 날 개봉하는 '8번 출구'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하도에 갇힌 한 남자의 이야기로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8번 출구를 통해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계의 주인'이 윤가은 감독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8번 출구'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횟수 190만회를 돌파한 인기 게임에서 출발했다. 게임 원작의 기묘한 설정을 가져오되 스토리와 캐릭터를 보강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극 중 그룹 아라시 출신의 배우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8번 출구를 끊임없이 지하도를 '헤매는 남자'를, 코치 야마토가 샐러리맨 복장의 '걷는 남자'를, 그리고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마츠 나나가 '어떤 여자'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코치 야마토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19일 내한해 영화 속 모습 그대로 관객과 만나 호응을 얻었다.
'8번 출구'는 '괴물'과 '고백'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닥속' 등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다. 이 영화 역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또, 해마다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수상 성과를 내고 있는 네온에 의해 북미 배급이 결정돼 관심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