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충돌 실험한다며 모형 대신 어린 돼지 매달아 놓은 이 나라
||2025.10.20
||2025.10.20
중국 연구진이 생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새끼 돼지들을 동원하여 자동차 충돌 안전 실험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교통 의학 연구 기관이 어린이용 카시트 안전벨트 개발을 명목으로 이 충격적인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문제의 실험에 투입된 아기 돼지들은 비인도적인 환경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들은 실험 전 24시간 동안 먹이를 전혀 공급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6시간 동안 수분 섭취조차 제한당한 상태였습니다.
아기 돼지들은 카시트에 단단히 묶인 채 시속 50km의 속도로 벽에 충돌하는 극한 상황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사용된 15마리의 아기 돼지 중 7마리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8마리 역시 심각한 출혈과 골절 등의 참혹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한 돼지 사체를 부검한 결과는 더욱 잔인했습니다. 이들의 폐와 척추, 간 등 주요 장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살아있는 생명을 희생시켜 얻으려 한 결과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비극적이고 잔혹한 실험이었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자신들의 행위를 옹호하며, 아기 돼지들의 해부학적 구조가 약 6세 어린이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들은 어린이 안전벨트 개발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개체를 이용해야 했으며, 윤리위원회의 승인까지 받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는 이 실험이 도저히 정당화될 수 없는 잔혹한 행위이자 야만적인 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들은 아무리 인간의 안전을 위한 제품 개발이라 해도 생명 윤리를 저버린 동물 실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