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北외교관이 밝힌 기밀…김정은이 장성택을 숙청한 충격적인 이유
||2025.10.20
||2025.10.20
북한 외교관 출신 이일규는 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을 통해 김정은 체제의 잔혹한 공포 통치를 폭로했다. 김정은이 집권 초 온화한 이미지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수면 장애와 심리적 불안정을 겪는 잔혹한 폭군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무자비한 숙청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의 권력 강화는 피로 시작됐다. 2013년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사건이 대표적이다. 장성택은 단순한 총살이 아닌, 고사총에 의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게 처형됐다.
이일규의 증언에 따르면, 장성택의 아내인 김정은의 고모마저 귀국 직후 공항에서 곧바로 ‘정치범 수용소(관리소)’로 보내졌으며, 그의 일가 전체가 하루아침에 숙청됐다.
숙청의 피바람은 당 행정부 라인 전체를 휩쓸었다.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 6명을 포함해 관련 간부 40여 명이 무자비하게 처형되거나 숙청됐다. 당시 처형 현장을 목격한 간부들은 극심한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이일규는 전했다. 이는 김정은에게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세력의 뿌리를 뽑고, 북한 수뇌부 전체에 절대적인 공포를 주입하려는 의도였다.
잔혹함은 멈추지 않았다. 2017년 이복형 김정남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VX 신경작용제로 암살됐다. 해외를 떠돌던 김정남을 제거한 것은 그가 ‘백두 혈통’의 장자로서 잠재적인 대체 인물이나 반체제 세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김정은의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지도부의 비호와 미국 CIA와의 접촉 사실이 암살을 결정적으로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 같은 무원칙하고 잔인한 숙청 방식을 1934년 히틀러가 정적을 대거 살해한 ‘장검의 밤’ 사건에 비유하며, 그가 역사적 독재자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일규의 생생한 증언은 김정은 체제가 공포와 피의 숙청을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