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단역 배우 A씨, 캄보디아 韓 여성 팔아 넘긴 모집책
||2025.10.22
||2025.10.22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모델 겸 단역 배우로 알려진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에 한국 여성들을 팔아넘긴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일본어 통역 일을 제안하며 30대 여성 B씨를 유인했다. B씨는 제안을 믿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으나, 현지 도착 직후 A씨가 약 500만 원을 받고 현지 범죄조직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되는 모델 겸 단역 배우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B씨는 프놈펜 도착 후 시아누크빌 해변 인근 아파트로 유인돼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겼다. 이후 감금된 상태에서 온라인 성인 방송을 강요받았으며, 조직이 정한 후원금 목표를 채우지 못할 때는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가족과 현지 교민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가족들은 캄보디아 도착 직후 보낸 인증사진 이후 연락이 끊기자 직접 현지를 찾아 나섰고, 수색 끝에 B씨를 구출했다. B씨는 “감금된 아파트 옆방에서도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다”며 다른 피해자들의 존재를 암시했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내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자 정부는 22일 현지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해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A씨의 혐의와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