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기록 넘보는 이준호, ‘킹더랜드’ 커플 매치
||2025.10.22
||2025.10.22
배우 임윤아가 세운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에 이준호가 도전장을 냈다. 실제로 막역한 친분을 나누는 동료 사이인 두 배우가 차례로 주연 드라마를 내놓으면서 시청률을 둘러싼 기록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진다.
이준호는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연출 이나정)로 주말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한 드라마는 4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아버지가 일군 무역회사를 물려받은 청년 사장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가 시청자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달아오르는 관심은 시청률로도 증명된다. 첫 방송에서 5.9%(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해 4회에서는 9.0%까지 올랐다.
'태풍상사'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전작인 임윤아 주연의 '폭군의 셰프'의 인기를 이어받으면서 출발했다. 유명 셰프가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폭군으로 불리는 왕과 얽혀 겪는 이야기인 드라마는 판타지 로맨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 음식의 향연으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첫 회 시청률은 4.9%를 기록했지만 매회 상승을 거듭해 최종회에서는 17.4%를 나타냈다. 공효진과 이민호, 고윤정, 이종석과 문가영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전면에 나선 올해 tvN 토일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그 흐름을 잇는 '태풍상사'는 1997년 IN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상황에서 회사가 무너지고 가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실감 나게 그리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여러 위기가 쉼 없이 닥치지만 긍정의 마인드와 패기로 뭉친 강태풍은 눈앞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회사를 살린다. 강태풍과 함께 하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상사맨 오미선(김민하)이 어우러지는 뭉클한 이야기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상승세인 '태풍상사'가 과연 '폭군의 셰프'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총 12부작인 '폭군의 셰프'는 마지막 방송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태풍상사'는 그보다 호흡이 긴 16부작으로 구성됐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에 집중한 드라마가 아닌, 1990년대 시대상을 담고 그 안에서 분투를 거듭하면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방대하게 펼쳐진다. 설레고 애틋한 사랑의 감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회사와 가족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폭넓은 시청층을 아우르고 있다. '폭군의 셰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으론 임윤아가 일군 흥행의 성과를 이준호가 이어받는 상황도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두 배우는 2023년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의 성공을 함께 일군 주역. 방송 당시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고,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준호의 저력이 다시금 증명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두 배우는 각별한 친분을 나누는 가운데 지난 8월 이준호는 임윤아가 주연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시사회를 찾아 흥행을 응원했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호흡이 돋보인 '킹더랜드'는 현재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진행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영화로 돌풍을 일으킨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제작자인 재니스 추가 프로듀서를 맡아 기획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