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닫힌 KTX로 이산가족이 됐는데…네티즌들이 가족을 비난한 이유
||2025.10.24
||2025.10.24
부산역에서 KTX 열차가 정시 출발 시각을 엄격하게 지켜 승객들을 두고 떠나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산된 이 영상은 26분 출발 예정인 KTX 열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승객들이 막바지 탑승을 시도하는 와중에도 열차는 정확히 26분이 되자마자 출입문을 닫고 플랫폼을 떠나버렸다. 이로 인해 열차에 탑승 중이던 가족과 미처 타지 못한 가족이 헤어지는 ‘이상가족’ 상황까지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열차 운행 규정을 옹호하는 측은 “열차가 미리 와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출발 시각이 26분이면 26분에 떠나는 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일찍 와서 타면 될 일인데 늦게 와서 항의하는 것은 진상 승객의 시점”이라며 철도 운영사의 매뉴얼 준수를 지적했다. 이들은 정시 출발이야말로 모든 승객을 위한 기본 원칙임을 강조했다.
반면, 현장의 융통성을 요구하는 측의 비판도 거세다. 이들은 “앞에 승객들이 타고 있는데 문을 닫고 출발하는 것은 명백히 과도한 조치”, “몇 초 정도 기다려주는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이 상식적인 서비스 아니냐”, “돈을 내고 타는 승객들을 두고 떠나는 것은 너무 각박하다”라며 운영사의 비인간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이번 사건은 ‘정시 출발’이라는 철도 안전 및 효율성의 원칙과 ‘승객 편의 및 융통성’이라는 서비스 마인드가 충돌하는 해묵은 논쟁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