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보니 소름 돋았다…뉴스에 안알려진 캄보디아 거대 범죄 조직의 실체
||2025.10.24
||2025.10.24
최근 유튜브 채널 ‘날리지식’은 다양한 근거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022년 미국 FBI와 뉴욕 경찰은 미국인 200여 명에게 1,8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한 ‘*피그 부처링‘ 투자 사기 자금 세탁 일당 11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범죄 수익 암호화폐 흐름을 추적한 결과, 실제 범죄의 본거지는 캄보디아 칸달주에 위치한 한 복합단지로 밝혀졌다. 공식적으로 관광 단지였던 이곳은 사방이 벽과 철조망으로 막혀 내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악명 높은 ‘사기 센터’였다.
이 단지는 조직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납치한 사람들을 감금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며 사이버 범죄를 일삼았다. 이곳의 운영은 초국가적 범죄 조직 ‘프린스 그룹’의 계열사인 ‘진베이 그룹’과 연결되어 있었다. 진베이 그룹은 겉으로는 카지노 및 부동산 개발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투자 사기 등을 통해 막대한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거점이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2025년 10월, 프린스 그룹 회장 천즈(Chen Zhi) 등을 대규모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며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실체를 드러냈다.
캄보디아 범죄의 뿌리는 2012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강도 단속을 피해 중국 본토의 카지노 불법 자금과 범죄 세력이 동남아시아, 특히 규제가 느슨했던 캄보디아로 대거 유입되었다. 중국 푸젠성 출신 부동산 사업가 첸즈는 이 시기에 캄보디아에 귀화하며 카지노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했고, 막대한 돈을 들여 캄보디아 권력 핵심부와 관계를 맺었다.
그는 30년 이상 부총리 및 내무부 장관을 지낸 사르 켕의 아들인 사르 소카와 카지노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전 총리 훈센의 조카인 훈 토 역시 범죄 수익 자금 세탁을 주도한 ‘후이옹 그룹’의 이사회 멤버로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캄보디아 권력 핵심부의 노골적인 개입은 범죄 증가를 사실상 묵인하고 조장하는 결정적 배경이 되었다.
2019년 이후 중국의 단속 강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카지노 산업이 위축되자, 범죄 조직들은 수익 보전을 위해 온라인 사기 범죄로 재빠르게 사업을 전환했다. 빈 호텔과 카지노 건물은 납치된 인력을 동원하는 ‘피그 부처링’ 전용 시설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부패 권력은 사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사르 소카와 협력해 건설했던 진베이 그룹의 카지노 건물 역시 악명 높은 사기 센터 중 하나가 되었다. 사르 소카는 현재 캄보디아 내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범죄 지속의 핵심적인 배경으로 남아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동남아 국가에서 중국인 피해 단속을 명분으로 공권력 투입을 확대하며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이 아닌 미국, 유럽, 인도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선별적 단속’ 태도를 보여왔다는 지적이다. 이는 범죄 조직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간접적으로 이용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캄보디아의 사례는 부패한 권력과 초국가적 범죄 조직, 그리고 강대국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만들어낸 비극적인 결과이며, 이 거대 범죄 네트워크는 전 세계로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피그 부처링 사기는 주로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데이팅 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신뢰를 얻은 다음 거액의 돈을 가짜 암호화폐나 주식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하게끔 꼬드겨 돈을 가로채는 장기간에 걸친 사기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