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주역 이재, 솔로 가수로.."누군가에게 위로되길"
||2025.10.26
||2025.10.26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아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린 작곡가 이재(EJAE)가 솔로곡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작곡가로 활동해왔던 이재가 지난 24일 데뷔 싱글 '인 어나더 월드'를 공개하고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앞서 이재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곡을 "잔잔하고 산책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서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가 부르는 곡을 포함해 대표곡 '골든'의 공동 작사, 작곡가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골든'을 비롯해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테이크다운'(Takedown) '유어 아이돌'(Your Idol) '프리'(Free)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등 OST 전반에 두루 참여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통상 8주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재는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처럼 음악은 제가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존재였다.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그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 노래가 저보다 더 주목받았으면 한다. 제 사생활이 아니라 가사와 멜로디로 사람들이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금 싱글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제 노래를 알게 된 이들이 '더 듣고 싶다'고 말해줬고,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서 "저는 스스로를 'K팝 아티스트'라고 규정하고 싶지 않다. 저는 장르에 제한받지 않는 작곡가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이재는 2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송캠프'에서 이 곡을 작업한 배경도 밝혔다. 그는 "당시 약혼자와의 관계가 힘든 시기라 잠시 떨어져 있었다. '다른 세계에서 만났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이 노래의 출발"이라며 '인 어나더 월드'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괜찮아질 수 있게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이재는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꼭 슬픈 노래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수로 데뷔한 이재는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최근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WME)와 전 세계 활동 전반에 걸친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로 호흡한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ae Ami)와 함께 미국 대표 연말 콘서트 '징글볼' 무대에도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