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악역부터 한류스타까지..OTT·스크린 접수
||2025.10.28
||2025.10.28
배우 이광수의 시간이 온다. 비열한 악역과 친근한 한류스타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뽐낸다.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와 영화 '나혼자 프린스'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5일 공개하는 '조각도시'(연출 박신우 김창주)에서 이광수는 권력과 돈 모두를 모두 손에 쥔 요한(도경수)의 VIP 백도경을 연기한다. 작품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평범한 청년 태중(지창욱)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요한이 있음을 알게 된 뒤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다.
백도경은 태중이 얽힌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는 이광수는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자, 광기를 숨긴 채 요한과는 또 다른 빌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요한을 향한 태중의 복수 과정에서 도경은 예측 불가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판도를 흔드는 역할도 한다. 이를 통해 이광수는 최근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의 안경남에 이어 또 한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악연'에서도 이광수는 한순간의 사고를 은폐하려다 더 큰 구렁텅이에 빠지고 결국 파멸하는 극적인 상황을 표현해 주목받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을 '조각도시'로 이어간다.
이광수는 "백도경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사람처럼, 최대한 시청자들이 불편한 캐릭터로 느끼도록 표현했다"고 밝혔다. 오상호 작가는 "이광수는 '조각도시'의 보물"이라며 "평범한 대사도 남다르게 느끼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광수의 도전은 스크린으로도 확장된다. 11월19일 개봉하는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제작 제리굿컴퍼니)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해외에 홀로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에 닥친 초유의 위기를 그린 코믹 로맨스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슈퍼스타가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없는 신세가 되며 겪는 기막힌 사건들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선망받는 스타로서 화려한 모습이 아닌 살아남기 위해 먹고 마시고 뛰어다니는 강준우의 모습은 실제 이광수를 떠올리게 하며 친근한 웃음을 더한다. 절친이자 매니저 정한철(음문석), 준우를 위협하는 라이징 스타 차도훈(강하늘), 거장 감독 이원석(유재명) 등 강준우를 둘러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휴가 중 우연히 얽히게 되는 타오(황하)와는 설렘을,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한사장(조우진)의 존재는 혼란을 야기한다.
영화 '탐정: 리턴즈' '싱크홀' '해적: 도깨비 깃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이광수는 실제 SBS '런닝맨'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 사랑받는 자신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아시아 프린스 역할을 소화한다.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12년 만에 이광수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