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영화’ 활약에 900만명 돌파…극장가 잠시 숨통 트였다
||2025.10.30
||2025.10.30
10월 극장 관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코미디 영화 '보스', 세 영화의 활약 덕분이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월 관객 수는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9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752만명) 대비 27%, 지난해 10월(627만명) 대비 52% 늘어난 수다. 올해 들어 월 관객 수가 900만명을 넘어선 건, 극장가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1년 중 관객이 가장 많이 극장을 찾는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7월에는 1173만명, 8월에는 1344만명을 기록했다.
신작들의 활약이 관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 그 작품은 9월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이어 10월3일 개봉한 '보스'다. 10월 현재까지 '어쩔수가없다' 165만명,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204만명, '보스'가 239만명으로 세 영화가 전체 관객의 60%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월 관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
실직 가장의 재취업 전쟁을 그린 '어쩔수가없다'는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이 출연해 지금까지 누적관객 289만명을 동원했다. 주인공 덴지와 의문의 소녀 레제의 만남을 그린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동명의 원작 만화와 TV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역동적인 액션과 화려한 영상미로 누적관객 262만명을 동원했다. 차기 보스 자리를 둘러싸고 펼치는 2인자들의 양보전을 그린 '보스'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2000년대 인기를 끈 조폭 코미디의 계보를 잇는 오락영화로 명절 연휴 특수를 노리고 개봉해 누적관객 239만명을 동원했다.
세 영화가 사이좋게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 가운데 어느 작품이 제일 먼저 300만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어쩔수가없다'가 300만명에 가장 근접해 있으나 개봉 한 달을 넘기면서 천천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어쩔수가없다'와 함께 같은 날 개봉을 했지만 여전히 뒷심이 꺾이지 않으면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9일도 3만7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날 개봉한 강하늘 주연의 '퍼스트 라이드'의 8만2000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보스'는 240만명 선에서 천천히 관객을 모으는 상황으로, 지금 같은 관객 추이로는 300만명을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