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관객이 만든 흥행…해외 영화제까지 사로잡다 [무비노트]
||2025.10.30
||2025.10.30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관객들의 입소문과 더불어 자발적인 ‘무(無)스포 리뷰 챌린지’를 통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18세 여고생이 홧김에 던진 한마디로 시작된 파장을 그린 작품으로, 윤가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청소년기의 불안과 유대를 촘촘히 포착했다. 서수빈, 장혜진, 강채윤 등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더해지며 세대와 관계를 넘어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개봉 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5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의 주인’은, 대형 상업영화가 주춤한 극장가에서 꾸준히 상영관을 늘려가며 장기 흥행의 중심에 섰다. 특히 배우와 감독, 선후배 영화인들이 참여한 릴레이 응원 상영이 이어지며, 영화계 안팎의 ‘입소문 힘’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는 “이 영화는 직접 봐야 한다”는 ‘무(無)스포 리뷰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 인물의 선택과 감정선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며, 오랜만에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국내 흥행 열기는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오는 11월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 프리미어 상영과 함께 윤가은 감독의 Q&A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아시아 전역의 주목할 만한 신작을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 ‘세계의 주인’은 세계 주요 영화제 초청작들로 구성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초청 이유에 대해 “‘세계의 주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유대를 섬세하게 탐구하면서도, 청소년기의 복잡하고 미묘한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윤가은 감독은 앞서 ‘우리들’, ‘우리집’에 이어 세 번째로 홍콩아시안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영화제 상영 이후 ‘세계의 주인’은 ‘若問世界誰無傷(이 세계에 상처 없는 자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홍콩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작은 파동이 국경을 넘어 아시아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세계가 또 한 번 조용하지만 단단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세계의 주인']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