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비 회장, 전격 사임...손흥민 이어 떠난다
||2025.10.30
||2025.10.30
손흥민과 오랜 기간 함께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레비 회장이 오늘 즉각 사임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토트넘은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했다"며 "레비는 2001년 취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유럽대항전(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클럽을 글로벌 강호로 키워냈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했다"며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과 레비 모두 구체적인 사임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당분간 피터 체링턴 ENIC 그룹 이사가 임시 의장직을 맡게 된다.
레비는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구단으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기존의 화이트 하트레인을 철거하고 약 10억파운드(약 1조7천억원)를 들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세웠고, 손흥민을 영입해 2019년에는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토트넘의 글로벌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14명의 감독을 교체하면서 팀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한편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빠르게 혼란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2주 만에 경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