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고 가세요" 했는데 문밖서 채 10분 기다린 배달기사 ‘공포’
||2025.10.30
||2025.10.30
한 배달 기사가 음식을 전달한 뒤에도 문 앞을 떠나지 않고 서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기사가 문 앞에서 안 가고 기다리는데 이게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배달 음식을 시킨다"며 "항상 주문 요청란에 '문 앞에 놓고 문자 주세요'라고 적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아무 문제 없이 비대면으로 받아왔는데 전날 주문한 샐러드와 커피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평소와 다르게 노크 소리가 들려서 음식을 가져다둔 줄 알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화장실에 있던 탓에 10분쯤 지나 나가보니 배달원이 여전히 문 앞에서 서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너무 놀라서 배달원 손에서 샐러드를 낚아채고 바로 문을 닫았다"며 "헬멧을 써서 얼굴도 못 봤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주소를 알고 있으니 겁이 났다"며 "범죄는 아니지만 너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럴 땐 그냥 체념해야 하는 건가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여성 혼자 사는 집으로 보이면 일부러 그렇게 한다더라", "비슷한 경험이 있다", "이래서 비대면이 안심이 안 된다", "문 열기만 기다린다니 무섭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달업 종사자 대부분은 성실하지만 이런 사례 때문에 전체 이미지가 나빠진다"며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앱에 '비대면 원칙 위반 신고' 기능이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