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걷어쳤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지 못한 충격적인 이유
||2025.10.31
||2025.10.31
6년 만에 성사될 뻔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지만, 결국 깜짝 만남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28일 유튜브채널 ‘김용민TV’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은 없을거라는 의견을 내놓아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방송에 출연한 김진양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은 북한이 미국과의 만남을 주저하는 이유와 한반도 평화 복원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입장에서 현재 상황은 북미 관계 개선의 호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본적인 이유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같은 ‘평화’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하는 만남은 이벤트성일 뿐이라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과거 사례를 들며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했다. 2019년 6월 하노이 노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일 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당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까지 기다리겠다며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를 걸었지만,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 네오콘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다시는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 역시 “미국과 한국이 우리와 마주 앉을 필요성에 대해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발언하며 만남의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군사적 패권 강화 속에서 북한이 쉽게 만나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네오콘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한에 대해 더욱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핵을 인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쉽게 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 이사장은 미국의 ‘패권’을 지목했다. 북한은 미국이 진정한 평화를 제공하지 못하고 여전히 패권을 추구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미국 분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다”며, 과거 한국전쟁을 통해 미국에게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경계심과 분노가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의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원하며, 이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했던 종전선언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북미 관계의 교착 상황 속에서 김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 복원을 위해 한국이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 평화를 만들 수 없다”며, 한국 스스로 민족성과 동포애를 복원하고 독자적인 외교적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53년의 휴전협정을 대체할 종전선언은 이미 불가능하며, 남북 양자 간의 협상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휘둘리지 않고 북한이 한국을 ‘주권자’로 인정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남북 관계 복원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제언했다.
현재 북한이 한국을 미국의 ‘괴뢰 국가’로 보는 시각을 극복하고, 한국이 진정한 주권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김 이사장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