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깨져도 완전체는?’…뉴진스·엑소, 소속사 분쟁에 팬들만 애탄다
||2025.10.31
||2025.10.3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뉴진스와 엑소가 소속사와의 깊어진 불신 속에 법정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진스는 2023년 8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이후 소속사 어도어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같은 해 11월 구성원들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고, 이어 NJZ로 활동명을 바꿔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후 어도어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12월에는 멤버들의 독립 활동 차단을 위해 전속계약 유효 소송이 진행됐다. 최근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아직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민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전속계약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점과, 뉴진스 측이 지적한 하이브의 대우 문제 역시 인정하지 않기로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멤버들의 부모와 함께 독립을 모색하며 여론전을 펼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판결 직후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신뢰관계 파탄을 빌미로 계약 이탈을 시도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규 앨범 발매 등 아티스트의 복귀를 준비 중이며, 팬들에게 돌아갈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진스 측 법률대리인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이미 붕괴됐다”며 항소 의지를 밝혀, 재합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엑소 역시 멤버 내 갈등과 완전체 활동 여부로 잡음이 커졌다.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을 제외한 6인 체제로 앨범과 팬미팅을 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첸백시 측은 팀 합류 의향을 거듭 전했으나, SM은 신뢰 붕괴를 이유로 거부했다. 양측의 갈등은 2023년 6월 이후 1년 넘게 이어졌으며, 대립 과정에서 계약 이행 문제, 불공정 계약 주장, 탬퍼링 의혹 등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이후 완전체와 개인 활동을 분리하는 합의가 있었고, 첸백시가 개인 매출의 일부를 SM에 지급하는 내용에도 서명했으나 이행 논란이 불거졌다.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가 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이의를 제기했지만 모두 SM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SM은 29일, “완전체 복귀를 위해서는 합의 이행과 3인의 신뢰 회복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첸백시와 새 소속사 INB100은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할 계획이며,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협의가 진행됐다”며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신뢰 회복 의지를 밝혔다.
뉴진스와 엑소 모두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팬들은 하루빨리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모습을 희망하고 있다. 양측의 복귀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신뢰가 회복돼 팬들 곁에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