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부장’ 류승룡 VS '초보 사장' 이준호 2라운드, 이재욱의 로맨스 출격
||2025.10.31
||2025.10.31
배우 류승룡과 이준호가 주말 드라마 대전의 2라운드에 돌입한다. 현실적인 연기로 '꼰대 부장'의 모습을 그려내는 류승룡과 위기를 뚫고 작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패기 넘치는 초보 상사맨 이준호가 맞붙는다. 여기에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함을 이야기하는 이재욱까지 가세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류승룡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 25일 방송을 시작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담아내 호평받고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와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씁쓸한 여운을 남기면서 웃기지만 공감되는 '웃픈'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준호와 김민하의 고군분투를 담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일 방송한 4회의 시청률이 9.0%(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한 이후 잠시 주춤한 듯 보이지만 앞으로 태국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성장과 로맨스를 예고하면서 반등을 노린다. KBS 2TV 새 토일드라마 '마지막 썸머'는 이재욱이 1인2역에 도전하면서 최성은과 청량한 로맨스를 그린다.
● 류승룡은 임원이 될 수 있을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 윤혜성·연출 조현탁·김 부장 이야기)는 1, 2회에서 25년 차 대기업 부장 김낙수(류승룡)가 현실의 벽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임원 승진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지만 퇴직 압박을 받으면서 울릉도로 발령받은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며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됐다. 여기에 낙수가 승인한 서비스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고 회사가 비상사태에 돌입하면서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드라마는 송희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부동산·직장 생활·가족 관계 등 현실적인 소재로 공감을 얻은 소설의 강점은 드라마로 이어진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고 대기업 부장의 자리까지 오른 낙수는 겉보기엔 성공한 삶을 이뤘지만 가족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회사 내 입지 또한 위태롭다. 자신이 일군 삶에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 성과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품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년 가장이자 '꼰대' 상사의 초상을 보여준다. 이를 표현하는 류승룡의 연기가 압권이다.
오는 11월 1일과 2일 방송하는 3, 4회에서는 임원 승진을 목표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낙수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후배이지만 빠르게 치고 오르는 도진우(이신기) 부장과의 대립 구도도 본격화된다. 낙수는 탄탄한 사회생활 노하우와 영업 수완으로 25년간 승진 누락 한번 없이 부장에 오르고 백정태(유승목) 상무와 호형호제하지만 최근 팀 실적 부진과 허태환 과장의 좌천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여기에 인사팀장 최재혁(이현균)이 낙수를 명예퇴직 후보로 지목하면서 그의 운명도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과연 그가 도 부장을 제치고 상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김부장의 생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 이준호·김민하의 로맨스 본격 시작되나
6회까지 방송된 '태풍상사'(극본 장현·연출 이나정, 김동휘)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나라 경제가 흔들리던 1990년대 후반의 시대상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매 회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이준호와 김민하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꿈, 열정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자유롭게 청춘을 즐기던 압구정 '오렌지족'이던 강태풍(이준호)은 한순간에 무너진 시대 속에서 아버지가 일궈온 회사,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해 엄혹한 현실에 뛰어들었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와 추진력으로 성장해가는 태풍의 여정은 시대의 상처와 청춘의 끈질긴 생명력을 함께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태풍과 함께하는 오미선(김민하)은 영민하고 지혜로운 인물로 두 사람은 온갖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안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어렵게 안전화 수출 계약에 성공했지만 표상선의 이사 표현준(무진성)의 방해로 태풍상사가 해운사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선적을 앞둔 배가 돌연 적재를 거부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태풍과 미선은 원양어선을 이용해 물량을 실어 보내겠다는 기지를 발휘하며 선장을 찾아갔지만 소금 세례를 받으며 난관에 부딪혔다. 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온 두 사람이 이번 파도 역시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과 부산을 거쳐 태국 방콕으로 무대를 옮겨 더 넓은 세상에서 모험을 벌이는 두 사람의 로맨스 또한 시작되며 설렘을 더할 전망이다.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숨을 고른 '태풍상사'가 또 어떤 성장 드라마를 펼쳐낼지 기대가 모인다.
'김 부장 이야기'와 '태풍상사'의 대결 속에 이재욱과 최성은의 로맨스를 그리는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연출 민연홍)가 합류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첫 방송하는 '마지막 썸머'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소꿉친구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17년 지기 소꿉친구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은 어린 시절 여름방학 21일 동안만 만나는 특별한 친구 사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도하가 여름방학에만 한국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경은 '여름 손님' 도하를 좋아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두 사람은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시간이 흘러 성인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이 어긋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비밀을 숨긴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욱은 '마지막 썸머'를 통해 백도하와 백도영, 쌍둥이 형제로 첫 1인2역에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방송되지만 제목에서부터 여름을 내세웠고, 주요 배경도 한여름이다. 이재욱은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민영홍 감독은 "드라마에 악인이 없다"며 "처음부터 따뜻하게 마음을 적셔간다. 편안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