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관계”… 문소리, ‘이태원 참사’서 막내 잃고 오열
||2025.10.31
||2025.10.31
배우 문소리가 이태원 참사로 가까운 이를 떠나보냈다.
지난 29일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식’에 배우 문소리가 참석해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문소리는 “2021년에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드라마가 하나 있었다.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6개월 넘게 촬영을 했었다. 배우를 시작한 지 20여 년이 됐지만 한 지역에서 매일 6개월 이상 촬영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당시 6개월 동안 창원에 살면서 아파트를 구해 3명의 스태프와 함께 동고동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당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가장 어린 막내, 21살 스타일리스트 보조 안지호를 언급했다.
안지호와 6개월 동안 한 집에서 먹고, 자고, 운동하고, 야식을 즐기는 등 많은 추억을 전한 문소리는 “제가 본 지호는 무척 똑똑하고 밝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다. 오죽하면 제가 그런 말을 여러 번 했다. ‘지호야 너희 부모님은 정말 좋으시겠다. 너를 이렇게 멋지게 훌륭하게, 멋진 딸을 키워내서 얼마나 뿌듯하시겠니’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촬영 이후 복학한 안지호는 의상 공부를 하면서도 문소리를 잊지 않고 연락을 취해왔고, 그러던 중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참사를 당했다.
문소리는 “졸업작품 준비를 거의 다 마치고 이태원에 갔다가 숨을 못 쉬고 결국…”이라며 울음을 삼켰다.
이어 “지호에게 편지를 써보려고 했다. 근데 쉽지 않더라.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그래서 몇날 며칠을 편지를 썼다 지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창동 감독 영화 ‘시’에 나오는 ‘아녜스의 노래’라는 시를 읊었고, 현장에 있는 많은 이들이 눈물을 쏟았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 29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