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오스카 레이스’ 속도...마이애미영화제 공로상
||2025.10.31
||2025.10.31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올드보이'부터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를 꾸준히 만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개막한 12회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또한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에서 공개됐다. 마이애미국제영화제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영화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장르 영화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해외 각국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현재 후보 지명을 위한 일종의 프로모션인 '오스케 레이스'를 벌이는 중이다. 지난 8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영화는 아카데미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고담어워즈에서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제장편상, 각색상과 배우 이병헌이 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가운데 시상식은 오는 12월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어쩔수가없다'가 다양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집중적으로 형성된다. 미국의 영화매체 더 시네마틱 릴은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현대 영화계의 진정한 거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했고, 인세션 필름은 "박찬욱 감독이 다시 예상을 완벽히 뒤집는 이야기꾼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병헌과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이 주연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자녀를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잃지 않으려고 재취업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영화 대표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출품된 가운데 최종 지명은 내년 1월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