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조직 內’ 한국인 12명, 검거되자…’당당한 한마디’
||2025.10.31
||2025.10.31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현지 범죄조직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하고 자금세탁을 도운 한국인 일당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30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총책 A 씨와 알선책 B 씨, 대포통장 대여자 10명 등 총 12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일당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현지 범죄조직에게 수수료를 받고 대포 통장과 코인 계좌 등을 공급하며 총 84명에게 76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거된 A 씨는 캄보디아 태자단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범죄조직이 주식 리딩방과 노쇼 사기 등을 통해서 갈취한 범죄 수익금 등을 세탁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대포 통장과 코인 계좌 등을 공급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들이 국내에 입국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검거 후 이들의 계좌에 남겨진 범죄 수익금 4,500만 원을 모두 몰수 보전했다.
조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여행을 갔다가 범죄 단지에 끌려가 사기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경찰 진술용 대본’이 발각되며 이들이 범죄 조직과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총책과 알선책 등 8명을 이미 지난달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4명도 사기 방조 등으로 지난주 불구속 송치했다”라며 “상위 조직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