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손맛과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골목의 미식, 전통시장 맛집 5곳
||2025.11.02
||2025.11.02
시장의 활기찬 소리 속에는 오래된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음식 냄새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정성스러운 손맛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느껴진다. 값비싸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정겨운 인심 덕분이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이유를 직접 확인해볼 차례이다. 지금부터 전통시장 맛집 5곳을 알아보자.
‘속초새우아저씨’는 매일 15cm 이상 되는 생물 왕새우만 선별해 튀겨내는 새우튀김 전문점이다. ‘먹는 것에 있어서는 정직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운영하며, 생물 새우 특유의 탱글한 식감을 그대로 살려낸다. 우리밀, 강황, 쌀을 황금 비율로 섞은 튀김가루를 사용해 식어도 바삭함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마솥에 특제 소스로 빠르게 볶아낸 새우강정은 매콤달콤하면서도 쫀득한 맛으로 인기를 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새우는 맥주와 함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09:00-21:00 / 정해진 휴무일은 없으나 화,수요일 휴무일 때가 있음(전화문의)
왕새우튀김 10,000원 씨앗새우강정 18,000원 마늘새우강정 21,000원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인 ‘만석닭강정’은 한때 위생 문제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진심 어린 사과와 철저한 개선으로 손님들의 신뢰를 되찾았다. 지금은 ‘만석반도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위생 관리에 철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매장에서 닭강정을 끊임없이 만들어 두기 때문에 주문 즉시 바로 포장이 가능하다. 닭강정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유지되어 맛이 변하지 않는다. 시장 안을 걷다 보면 만석닭강정 박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집이다.
10:00-20:00
후라이드 17,000원 닭강정 보통맛 뼈 19,000원 닭강정 보통맛 순살 20,000원
권영수 한식 명장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곱창전골과 수제 생 만두전골 맛집 경동시장 ‘권영수대가전골’. 재료의 높은 퀄리티와 푸짐한 양, 깊은 맛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곱창전골을 맛볼 수 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곱창은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난다. 매장에서 직접 빚은 생만두를 이용해 끓여 내는 수제 생 만두전골은 깔끔한 국물이 담백한 재료들과 어우러져 조화롭고 개운한 맛을 낸다.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 36길 3 본관1층 10057호
매일 10:00-22:00
한우곱창전골2인 50,000원 한우수제만두전골2인 40,000원
죽도시장 내에 위치한 ‘평남식당’은 곰탕으로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순수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자부심과 푸짐한 양으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 육수는 깔끔하고 감칠맛이 느껴지고 안에 수란이 담겨 있어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고기는 부드러운 육질로 질기지 않고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 중의 별미.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지만 포장이 가능하니 걱정없이 방문하자.
매일 07:30 – 19:30 브레이크타임 14:00 – 16:00 월요일 휴무
소머리곰탕 15,000원, 한우수육(소) 45,000원
좌동재래시장에 위치한 ‘해운대시장막걸리’. 평일이나 주말에는 해운대 구민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다양한 메뉴들로 취향 껏 선택할 수 있고 술안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녁에는 술잔을 기울이기 좋다. 넉넉한 인심과 맛으로 놀라고 저렴한 가격으로 두 번 놀라는 곳. 최근에는 유튜브에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을 만큼 해운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해운대 로컬 맛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매일 11:00 – 24:00
두루치기 15,000원, 모둠 생선(특) 2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