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귀멸의 칼날' '체인소 맨' 흥행 이을까
||2025.11.03
||2025.11.03
9년 전, 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도 훔친 디즈니의 수사 콤비 주디와 닉이 돌아온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를 통해서다.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주토피아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미에서 일찌감치 '주토피아2'의 흥행을 점치는 분위기다.
2016년 '주토피아'는 연쇄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북미에서 7500만 달러(1073억원)로 출발해 총 3억4100만 달러를,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디즈니에게 큰 흥행을 안겼다. 10억 달러를 돌파한 '겨울왕국2'(14억 달러) '겨울왕국'(12억 달러)과 '인크레더블2'(12억 달러) '토이 스토리3' 등과 함께 높은 수익을 올린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주토피아2'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 점, 북미 지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개봉하는 점 등으로 박스오피스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해외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 '박스 오피스 씨어리'(Box Office Theory)에 따르면, '주토피아'는 개봉 첫 주말에 1억1500만~1억3000만 달러를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편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주토피아2'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4억1500만 달러) '썬더볼츠*'(3억8200만 달러) '판타스틱 포: 퍼스트 스텝'(5억2100만 달러) 등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부진으로 올해 침체기를 보낸 디즈니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주토피아2'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주토피아'는 국내에서 47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토피아'는 연쇄 실종 사건으로 범죄 및 추리 요소를 더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재밌게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당시 인기를 끌었다. '주토피아2'가 개봉하는 26일은 영화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해 영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주토피아2'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557만명, 지난달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27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주토피아2'가 이 작품들의 흥행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토피아2'는 또다시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위험한 사건을 추적하는 주디와 닉의 새로운 모험을 그린다. 지니퍼 굿윈과 제이슨 베이트먼이 전편에 이어서 다시 한번 주디와 닉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여기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 호이 콴이 뱀 게리의 목소리로 새롭게 합류했다.
'주토피아2'는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