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는 개꿈”… 北 김정은, ‘돌발 발언’
||2025.11.03
||2025.11.0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특수작전부대를 사찰하며 무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두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북한의 최정예 특수작전부대다.
또한 11군단은 작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돼 현대전의 전술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가죽점퍼 차림의 김 위원장은 부대 내 혁명사적관을 돌아보며 “전군을 이 부대처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군으로, 영웅군대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지이고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과 전투의 승패를 가름하는 근본 요인은 사상이다. 무력의 중추적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 조직 기구적 대책을 취할 필요성이 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기구 개편 문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한다”라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투원들의 훈련을 참관하며 “세상에서 가장 저열하고 비열한 적수들로부터 주권을 사수할 임전태세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이나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찰은 리봉춘 11군단장과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이 수행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박명호 외무성 부상 명의로 단화를 내 한중 정상회담에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에 올랐다는 한국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