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行’ 백종원, 활동 중단 6개월 만에 또…
||2025.11.04
||2025.11.04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MBC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첫 방송를 앞두고 황순규 PD가 직접 백종원 논란 관련 입장을 전했다.
황순규 PD는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했다”라며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극은 단순한 촬영지가 아니라 인간이 기후 위기와 맞서는 극한의 현장이다. 그곳에서 한 끼 식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대원들 생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 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과학기지 관계자들,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방송을 결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남극에는 수많은 대원이 기후 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 그들은 남극 추위를 견디며, 동시에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인류의 마지막 대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백종원은 지난 1월 햄 선물 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식품위생법,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사과문을 내고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종원은 활동 중단 선언 6개월 만인 오는 17일 MBC ‘남극의 셰프’로 복귀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