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쏴서 죽이겠다”…한동훈, 직접 입 열었다
||2025.11.04
한동훈, 직접 입장 밝혀
“참담하고 비통하다”
尹 측 “사실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날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온 가운데, 당사자인 한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10월 1일 무렵은 제가 여당 대표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의료사태 해결, 김건희 여사 비선에 대한 단속,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하고 있을 때”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라고 덧붙이며 심경을 전했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이후 열린 대통령 관저 만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 등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잡아 오라고 그랬다.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회동은 시국 문제를 논의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분명히 그런 말을 했다”라며 증언을 이어갔다.
특히 이 내용은 그동안 검찰이나 특검 조사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진술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수차례 ‘한동훈을 내가 왜 체포하거나 잡아오라고 하겠느냐’라고 분명히 말했다. 곽 전 사령관 진술은 그간 일관성이 부족하고 발언이 자주 바뀌어 온 점에 비춰 보더라도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