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라고 준 돈인 줄”… 이천수, ‘사기 혐의’에 밝힌 입장
||2025.11.04
||2025.11.04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4일 제주경찰청은 지난 주말 서귀포경찰서로부터 이 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을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천수의 오랜 지인이던 A 씨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천수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총 1억 3천여만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수는 기존에 약속했던 2023년까지도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A 씨는 “이천수가 2021년 외환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B 씨를 소개하고 투자를 권유해 5억 원을 추가 송금했다. 하지만 투자금 일부만 돌려받았고 수익금 등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라고 B 씨도 함께 고소했다.
이에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A 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사기 혐의가 성립이 되려면 기망의 의도가 있어야 한다”라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천수 측은 “A 씨에게 돈을 다시 돌려줄 의사는 있다”라고 말하며 “외환선물거래 사이트 투자 권유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수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5년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와 딸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는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