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실패 인정했다’…박중훈, “대마초 사건도 내 일부”…40년 만의 자전 에세이로 고백
||2025.11.05
||2025.11.0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박중훈이 40년 만에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후회하지마’를 통해 대중 앞에 작가로 나섰다.
4일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박중훈은 젊은 시절 경험했던 분노, 그리고 1994년 대마초 흡입과 같은 자신의 흑역사까지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잘했든 못했든 전부 나”라는 발언을 통해 실수와 아픔 모두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드러냈다.
박중훈은 에세이를 집필하면서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할 수 있었고, 이전보다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중적으로 ‘국민 배우’로 자리했으나, 배우와 감독의 경계에서 겪은 고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 내면의 허함 등에 대해 책을 통해 진솔하게 고백했다.
또한 박중훈은 이번 책이 특히 2030세대, 일명 MZ세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러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했다.
책 제목 ‘후회하지마’에 대해 박중훈은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인생 모토를 담았다고 밝혔다. 모든 경험은 스스로를 성장하게 한 자산임을 강조하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를 담담히 정리한 박중훈은 앞으로 다시 연기에 전념하고자 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마음에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박중훈의 ‘후회하지마’는 1990년대 스타의 개인적 고백을 넘어, 아픈 기억을 인정하고 다음 세대와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성찰과 반성으로 더욱 단단해진 ‘박중훈표’ 연기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사유와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