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 현재진행형..극장 상영→팝업 상륙
||2025.11.05
||2025.11.05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넘어 극장 상영까지 확대되며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20주 연속 넷플릭스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해 글로벌 차트 2위로 역주행하며 꾸준한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0월 마지막 주(10월27일~11월2일) 동안 14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부문 2위에 올랐다. 앞서 종전 최장 기록이던 '레드 노티스'(14주)를 넘어선 작품은 지난주 처음으로 3위로 내려갔지만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지난 6월20일 공개 이후 91일간 누적 3억2510만 시청수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넘보기 힘든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장 상영은 흥행세에 더욱 탄력을 더했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 100여개 CGV에서 상영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버전은 143개 스크린에 3만9377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핼러윈 시즌에 맞춰 열린 이번 상영에서 관객들은 작품 속 걸그룹 헌트스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코스프레를 하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을 함께 부르며 영화를 즐겼다. 이처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OTT 흥행에 이어 극장가에서도 탄탄한 팬덤의 지지를 받으며 식지 않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으로 확장되며 콘텐츠를 넘어 시장 전반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농심과 파리바게뜨 등이 테마 제품을 선보였고,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테마파크 에버랜드 역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흥행 열기에 합류했다. 이러한 협업은 식품, 패션, 레저, 문화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히며 작품을 단순한 히트작이 아닌 산업이 주목하는 핵심 IP(지식재산권)로 부상시켰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공식 팝업을 열며 열기를 이어간다. 작품의 주요 배경지인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공식 팝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후 싱가포르·방콕·도쿄·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순회할 예정이다.
캐나다계 한국인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중독성 강한 음악과 한국 고유의 문화가 녹아 있는 디테일 여기에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다. OST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상 8주 동안 정상을 차지하며 올해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