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 현재 위중한 상태…
||2025.11.05
||2025.11.05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비선실세로 지목됐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의 재심 추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정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연이어 글을 올리며 어머니의 건강 악화와 재심 절차 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2시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숟가락도 못 들 정도로 어깨가 아프다고 하더라”며 “우리 엄마가 무슨 죄를 그렇게 크게 지었길래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 있어야 하느냐. 무죄 증거가 쏟아지고 있는데 재심을 꼭 접수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심 비용만 모이면 모든 게시글을 내리겠다”며 첫째 자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현재 재심 준비는 거의 끝났지만 변호사비 전액을 지불하지 못해 접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심 접수 후 미국 인권기구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씨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제3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솔직히 국민의힘에서 도와줘야 할 문제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 어머니가 무죄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무죄”라고 주장했다.
정 씨의 글은 게시 직후 보수·우파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김상현 자유와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정유라 씨를 도와달라. 변호사비를 후원해 달라. 나라를 위해 대신 싸우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변호사 김소연 씨 등 보수 인사들이 이를 공유하며 지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최서원 씨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정 씨는 지난 2017년 덴마크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