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베컴 기사 작위식인데 왜…영국 황실에서도 울려퍼진 뜻밖의 ‘K팝’
||2025.11.05
||2025.11.05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 자리에서 뜻밖의 K팝이 울려퍼져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윈저 성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았다.
데이비드 베컴은 현 영국 최고의 축구 스타로 과거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2013년 은퇴한 그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당시 등번호 7번을 딴 기금을 만들어 위기에 몰린 아이들을 도왔다.
베컴은 수십 년간 축구계에 기여하고 은퇴 후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자선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베컴은 수여식 직후 "나에게 얼마나 특별한 날인지 말할 수가 없다. 이 영광에 진심으로 겸손하고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다행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해왔다. 기사 작위는 내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그는 공식적으로 '경(Sir)' 칭호를 얻게 됐다.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는 '레이디'(Lady) 호칭이 부여됐다.
기사 작위식에서는 뜻밖의 노래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Golden'(골든)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 눈길을 끌었다.
'Golden'은 베컴의 과거 별명 중 하나인 'Golden balls'를 연상시켰다. 동시에 가사는 시련과 도전을 넘어 최고의 영광을 얻은 그의 삶의 서사와도 절묘하게 겹치며 상징성을 더했다.
'Golden'은 빌보드 차트에서 K-POP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빌보드 핫 100 차트 8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200, 앨범 차트 등에서도 1,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