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심각” 정유라가 직접 전한 엄마 최순실의 충격적인 감옥 생활 근황
||2025.11.11
||2025.11.11
전직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개명 후 정유연)가 어머니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하며, 재심을 위한 비용 마련에 대한 긴급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라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니 최서원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음을 알리며,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숟가락을 들기도 어려울 만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계신다”고 전하며, “어머니께서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살인자보다 더 오랜 시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재심 비용만 마련되면,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글들을 모두 내릴 것”이라며 “지금은 자존심을 챙길 때가 아니라, 어머니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자녀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최씨는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이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뇌물 수수 등 여러 혐의로 2020년 6월 징역 18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되어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앞서 정유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단행된 8.15 광복절 특별 사면·감형·복권 명단에 최씨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매번 사면 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희망고문을 받게 되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이번에는 사면될 것이라는 어머니의 기대를 전달하기까지 했는데,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8년이라는 수감 기간 동안 오늘이 가장 견디기 힘든 날이라고 덧붙이며,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박함을 전했다.
정유라의 이러한 호소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인물들의 사회적 파장 속에서, 최서원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개인적인 고통과 가족의 어려움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건강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재심 비용 마련을 위한 공개적인 모금을 호소하는 행보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