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군복 거부한 유승준…결국 중국군 군복을 입었다
||2025.11.11
||2025.11.11
가수 유승준이 중국군 군복을 입은 영화 장면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에서 입국이 금지된 그가 중국에서 활동했던 출연 작품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유승준은 2017년 개봉한 중국 영화 ‘낭만탑당(浪漫塔堂, Romantic Warriors)’에 출연해 중국군 내 스파이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 그는 내부 배신자로 등장하며 군복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에도 “한국 군복은 피하더니 중국 군복은 입는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최근 다시 영화 스틸컷과 관련 장면이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병역 기피로 국적을 포기한 인물이 군복을 입은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앞으로 한국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말라”는 댓글을 남기며 여전히 싸늘한 여론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과거 여러 차례 한국 입국을 희망하며 호소문과 인터뷰를 통해 용서를 구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5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을 버린 자, 이제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라”는 취지의 강한 비판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대중적 공감을 얻으며 유승준의 국내 복귀 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유승준의 이름은 여전히 ‘병역 기피’의 상징처럼 회자되고 있다. 2017년작 영화 한 편이 수년이 지나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그의 선택이 한국 사회에서 남긴 상징성과 여론의 감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