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로 번진 중-일 갈등…에스파까지 불똥 튀었다
||2025.11.21
||2025.11.2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갈등이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본 보이그룹 팬미팅이 취소됐고 일본에서는 한국 걸그룹 멤버의 출연을 문제 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현지시간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텐센트 계열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JO1의 광저우 팬미팅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플랫폼 측은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만 설명했다.
JO1은 CJ ENM과 일본 오시모토흥업의 합작사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 11인조 그룹이다.
걸그룹 에스파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홍콩 성도신문은 에스파가 NHK 연말 특집 '홍백가합전' 출연을 앞두고 중국인 멤버 닝닝의 출연을 막아 달라는 청원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앞서 닝닝은 2022년 일본에서 원폭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문화 산업도 타격을 받았다. 중국영화보는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일하는 세포' 등 개봉 예정이던 일본 영화들의 상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입사 측은 일본 영화 전반의 시장 상황과 중국 관객 정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역시 중국 개봉 사흘 만에 관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