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종’ 13만 인플루언서…알고보니 인신매매 조직원
||2025.11.21
||2025.11.21
캄보디아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실종됐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현지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시간 20일 보디아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3일 중국 국적의 장무성 씨를 불법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조직 연루 혐의로 검거했고 1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프놈펜 바쑤 교도소에 수감한 상태다.
장 씨는 10월부터 11월까지 여러 차례 온라인 사기 범죄에 관여했고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 활동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범죄 수익이 그의 명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도 제기됐다.
장 씨는 중국 SNS에서 약 1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오렌지 자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남자친구 브라더 롱을 만나겠다며 출국한 뒤 12일 오후부터 행방이 끊기면서 실종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SNS에 캄보디아 체류 사실과 귀국 일정 등을 반복적으로 남겼지만 이후 연락이 끊기고 남자친구까지 동시에 모든 기기 전원이 꺼지자 온라인에서는 범죄 조직에 175만 위안, 약 3억6132만원에 팔렸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장 씨 가족은 그가 실종됐다고 보고 중국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며 캄보디아 경찰은 국제 인신매매 네트워크와의 연결 가능성을 포함해 계좌 추적과 공범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