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며느리에서 ‘마약 사범’으로…’예진 아씨’ 황수정의 충격 근황
||2025.11.21
||2025.11.21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MBC ‘허준’에서 예진 아씨로 단아한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황수정, 그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여배우로 ‘며느리감 1위’에 꼽히며 광고계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1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마약류인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당시 그는 나이트클럽 사장 강모 씨와 동거 중이었고, 강씨의 부인이 황수정을 간통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황수정은 “처음엔 그가 미혼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1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소는 취하됐다.
법원은 황수정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마약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으나, 초기 언론에서 “최음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보도가 퍼지며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이후 황수정 측은 해당 발언이 언론의 오보였다고 반박했지만, 이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뒤였다.
광고주들도 일제히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당시 황수정은 롯데백화점, 태평양,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대형 기업들과 CF 계약 중이었으나, 사건 직후 모두 해지되었고 일부에서는 위약금 청구까지 이어졌다. 그는 2002년 보석금 500만 원을 내고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후 2007년과 2010년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론의 벽은 높았다.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아들을 위하여’를 통해 복귀를 알렸고, 2014년에는 KBS2 ‘참 좋은 시절’ 출연이 논의됐으나, 과거 사건과 관련된 성매매 루머로 무산됐다. 2015년에는 에이치스타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재도약을 시도했으나, 역시 냉담한 반응 속에 활동을 접었다. 현재 황수정은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한 채 사실상 은퇴 상태에 머물러 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의 이름은 한국 연예계에서 ‘한순간의 추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