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수, 숨진 채 발견…풀리지 않은 ‘의문’
||2025.11.22
||2025.11.22
가수 고(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흘렀다.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당시 경찰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곳의 주사 자국이 남아 있었고, 오른손잡이인 그가 직접 약물을 주사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이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 속에 빠졌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에 경찰은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특히 비보가 전해진 날은 그가 솔로 앨범 ‘말하자면’으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로 다음 날이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모친에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라고 전화해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호텔 스위트룸에는 김성재의 매니저와 댄서 6명, 여자 친구가 현장에 함께 있었다.
김성재의 여자 친구는 사건 직전 동물 병원에서 졸레틸을 구매한 정황이 발견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던 여자 친구는 증거불충분과 동기 불명확 등으로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게 된다.
이후 201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성재의 미스터리 의문사를 다룬 방송을 다루려고 했으나, 당시 여자 친구 측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불발되었다.
한편,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나를 돌아봐’, ‘약한 남자’, ‘여름 안에서’, ‘우리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90년대 대표 힙합 가수로 활약했다.
오는 27일 같은 멤버였던 이현도는 ‘듀스’ 이름으로 신곡 ‘라이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신곡은 AI로 복원된 김성재의 목소리가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