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속옷차림으로 겁에 질려 도망친 10대의 놀라운 정체
||2025.11.22
||2025.11.22
사건은 19세 장모군이 인터넷 물품 구매 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한 것에서 시작됐다. 장군은 사기범 17세 김모군이 모텔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건장한 남성 3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당 모텔로 향했다. CCTV 영상에는 네 명이 모텔로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들 중 일부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복면을 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됐다.
모텔 방에 도착한 장군 일행은 모텔 주인 행세를 하며 방을 열게 했으나, 정작 사기범 김군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장군은 방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을 위협하여 무릎을 꿇게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들은 사진 속에 있는 사기범 김군을 모텔로 유인하라고 강요했다. 잠시 뒤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모텔에 도착한 사기범 김군에게 장군은 곧바로 강도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장군 일당에게 위협을 받던 남성 중 한 명이 기회를 틈타 속옷 바람으로 모텔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로 인해 10대들의 보복성 강도 행각과 원인 제공자인 사기범 김군의 사기 행각 모두 덜미가 잡히게 됐다. 청소년들의 분노가 사적 복수를 넘어 또 다른 중범죄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건으로, 온라인 거래 시 신중함과 더불어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