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회의원, 사망 비보…향년 85세
||2025.11.25
||2025.11.25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변웅전 전 국회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변 전 의원은 지난 23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5세.
변 전 의원은 지난 194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는 중앙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했고, 지난 1963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1969년 MBC로 옮겨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당시 변웅전은 정확한 발음과 차분한 진행, 친근한 이미지로 MBC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70~80년대 예능과 교양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으로 ‘국민 아나운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공식 입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듬해인 지난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충남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6대, 18대 국회에서도 연달아 의원직을 이어가며 3선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지난 2010년까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아 보건·복지 분야 정책에 주력했다.
또 지난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이는 정치권에서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부인 최명숙 씨와 두 아들 변지명 씨, 변지석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