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타노스 코치, 끝내 자진 사임…“심리적 고통으로 떠난다”

호두's LIFE|hojae__|2025.11.26

심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전북현대 코치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가 결국 자진 사임했다.

그의 퇴장 제스처가 ‘인종차별적 행위’로 규정된 이후, 전북 구단은 재심 청구를 예고하며 “사실관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 “의도는 없었다” vs “행위 자체가 문제였다”

전북현대는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타노스 코치는 인종차별의 의도 없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한 것일 뿐이며,

구단 또한 내부 조사 결과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정식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며,

“이번 사건이 사실관계와 문화적 맥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 타노스 코치 “단 한 번의 오해로 인생이 낙인찍혔다”

타노스 코치는 사임 인사에서 깊은 상심을 드러냈다.

“수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일했지만,

이번처럼 오해로 ‘인종차별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건 처음이다.”

그는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며,

“나는 국적과 인종을 떠나 존중과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논란의 발단 — ‘슬랜트아이(slant-eye)’ 제스처

문제의 사건은 11월 8일 K리그1 36라운드 전북 vs 대전전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핸드볼 미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으며,

그 직후 손가락으로 눈을 잡아당기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행동을 주심은 ‘동양인 비하 행위’로 인식해 공식 보고서에 명시했고,

상벌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출전정지 5경기,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의도 여부를 떠나, 외부에 드러난 제스처가 인종적 조롱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 징계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FIFA·AFC 등 국제사례를 준용한 판단이다.

🔥 전북의 입장 — “징계는 과도, 연맹의 권위주의적 결정”

전북 구단은 이번 사건을 두고

“명확한 증거 없이 ‘해석’만으로 징계를 내린 것은 권위주의적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구단 관계자는 “코치와 선수단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이 크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심판과 연맹이 권위를 앞세운 일방적 판단”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행동의 의도와 맥락이 무시된 채 ‘이미지 해석’만으로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스포츠 윤리 이전에 표현의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의 경계를 침해한 사례라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징계를 넘어,

한국 축구계의 권위 구조와 해석의 공정성을 되짚게 하는 계기가 됐다.

“희대의 권위주의, 연맹의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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