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가 유일하게 회당 천만 원도 안 아깝다고 한 남자 연예인 정체

늦는 건 기본인데… 왜 PD들은 이 남자를 못 놓을까

최근 예능 촬영장에서는 한 남자를 둘러싼 에피소드가 계속 떠오른다. 스태프들이 “또 늦었어…”라는 말부터 꺼내지만,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면 제작진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반전의 순간이 반복된다. 나영석 PD가 회당 출연료 천만 원을 언급하며 “단 한 번도 아깝다고 느껴본 적 없다”고 말한 인물, 이 드문 발언이 업계 분위기를 뒤흔들고 있다.

촬영장 지각은 기본이고, 스태프들에게 늦었다는 핀잔을 수백 번 들은 남자다. 하지만 나영석 PD조차 쉽게 놓지 못한 이유가 명확했다. 그는 언제나 자기 몫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고, 프로그램의 공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시작은 단순한 예능 속 웃음 담당이었지만,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켜온 그는 어느 순간 시청자들에게 “저 사람이 없으면 재미가 반쪽 난다”는 체감을 안겼다.

특히 한 프로그램에서는 식구처럼 깊숙이 자리 잡았다. 피디와 출연진, 스태프는 물론, 시청자까지 모두가 인정한 예능판의 숨은 설계자였다. 겉으론 삐딱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촬영 중 누가 넘어진 순간 가장 먼저 달려가 일으켜주는 건 늘 그였다. 카메라 앞에서는 시큰둥한 표정을 습관처럼 지으면서도, 무대 뒤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분위기를 살리는 묘한 존재감. 센스는 타고난 듯했고, 순간 판단력은 예능 흐름을 정확히 읽어냈다.

예능 천재라는 말이 과한 수식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최소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 단어가 정확하다고 느꼈다. 나영석 PD가 “회당 천만 원도 아깝지 않다”고 말할 정도라면 설명이 더 필요할까. 철저한 계산보다 ‘현장 체감’으로 움직이는 PD가 이런 평가를 내렸다는 건 업계에서도 상당한 의미다. 더구나 이 발언이 특정 상황이 아니라 꾸준한 활약에 근거했다는 점이 그 가치를 키운다.

늘 삐딱함을 장착한 듯 보이지만, 서늘한 외면 속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심지를 숨긴 남자. 예능은 결국 사람의 온도에서 나온다는 걸 증명하며 자신의 영역을 키워온 스타. 나영석 PD가 예능계에서 단 한 명, 천만 원조차 아까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주인공. 그 이름은 우리들의 영원한 ‘은초딩’ 가수 은지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