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예쁘다는 北미녀 승무원들이 사실 목숨걸고 일하는 이유
||2025.11.26
||2025.11.26
최근 국제 항공 커뮤니티에서는 고려항공을 둘러싼 충격적인 내부 사정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전 세계 최악의 항공사라는 오명을 5년 연속으로 달고 있는데도, 북한 내에서는 승무원 지원자가 몰린다는 이 기현상이 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겉으로는 화려한 제복과 단정한 미모가 강조되지만, 그 이면엔 상상 이상의 환경과 위험이 숨어 있었다.
고려항공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열린 하늘길이다. 이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승무원은 ‘선망의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해외 망명을 막기 위해 출신 성분이 가장 높은 고위층 자녀들만 채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기본 조건부터 A급 혈통이어야 입사문을 열 수 있다. 외모와 외국어 실력까지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1차 관문도 있다. 결국 현실은 미모와 능력이 아니라 정치적 배경이 모든 걸 갈라놓는 셈이다.
문제는 그렇게 선발된 승무원들이 직면하는 실제 근무 환경이다. 일단 기내에서 물이 새 승객 머리로 떨어지는 건 기본적인 ‘일상 사고’처럼 취급된다. 비행기 결항도 밥 먹듯이 반복되며, 기체 노후화로 인한 불만은 전 세계인들의 공통 경험이 됐다. 정상적인 항공사라면 2~3개월마다 교체하는 타이어를 고려항공은 2~3년씩 굴린다. 달아빠진 고무가 반짝거릴 정도라 착륙 충격이 얼마나 심각한지 탑승객 후기만 봐도 충분하다.
고려항공의 주력 노선은 주 3회 운항하는 베이징행이다. 그런데 중국 당국조차 “기종 노후화, 조종사 숙련도 부족, 타이어 파열 위험, 충돌방지 장치 교육 미흡”을 이유로 벌점 4점을 부과한 바 있다. 이 말은 곧 중국도 더 이상 감싸주기 어렵다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항공사가, 규제가 빡빡한 중국에게조차 위험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 승무원들은 복지 한 줄 없는 이 항공기를 매일같이 타야 한다. 국외 망명을 우려해 배치된 고위층 자녀들이지만, 실제 근무 환경은 ‘안전과 거리 먼 하늘 노동’에 가깝다. 화려한 제복 아래에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 열악한 장비 속에서 버텨야 하는 긴장감이 자리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미녀 승무원 이미지가 강조되지만, 정작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비행기를 매일 오가는 강심장의 노동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