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가수, 괴한 총에 맞아 사망…향년 22세
||2025.11.26
||2025.11.26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라틴 신예 가수 델라로사(DELAROSA·본명 마리아 데 라 로사·22)가 총기범죄로 사망했습니다.
촉망받던 신예 아티스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미국 음악계와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25일 현지 매체 KTLA-TV와 ABC7 등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새벽 1시 25분께 LA 샌페르난도 밸리의 노스리지(Northridge)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델라로사는 일행 두 명과 함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안에 있었고, 목격자들은 “남성 용의자 두 명이 갑자기 차량 쪽으로 달려가 수십 발의 총탄을 퍼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매복 공격(ambush-style)’이라 불릴 정도로 준비된 형태의 기습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총격 직후 범인들은 브라이언트 스트리트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아직까지 체포되거나 특정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범죄인지, 무차별 공격인지, 혹은 갱단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관계자는 “총격의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며 “갱단 관련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총격 현장에서 다수의 탄피가 발견됐다는 점, 용의자들이 빠르게 달려와 차량을 향해 집중 사격을 퍼부은 점 등은 조직적인 범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두 명의 남성도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델라로사는 노스리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젊고 유망한 아티스트의 삶이 잔혹한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델라로사는 라틴 음악계에서 떠오르던 신예 스타였습니다.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No Me Llames’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SNS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빠르게 팬층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우아한 보컬과 감성적인 스타일로 차세대 라틴 팝 시장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녀의 SNS에는 생전 공연 모습과 작업 장면이 남아 있었고,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마지막 게시물에 “너의 음악을 잊지 않겠다”,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애도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멕시코계 미국인 유명 프로듀서 지미 우밀데도 “라틴 음악계의 큰 손실”이라며 슬픔을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LA 지역 총격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시민 불안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스리지 지역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