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명세빈, 생활고 심각…가방까지 팔았다
||2025.11.27
||2025.11.27
배우 명세빈이 방송을 통해 공백기 동안 겪었던 생활고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명세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혼 이후 달라진 삶과 활동 중단에 대한 고백을 전했다.
이날 명세빈은 공백기를 회상하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맞이하며 조용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활동을 안 하니 카드값이 없었던 적도 있었고, 30대라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러다 특별출연이라도 일이 들어오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또 돈은 없어지고 반복된다”라고 털어놨다. 또 명세빈은 “‘하나님 나 절실하다. 이번 달 카드값 없어요’ 하면서 가방도 팔아봤다”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앞서 명세빈은 지난 2017년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복귀했지만 이후 다시 한번 공백기를 맞게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이 앞자리가 바뀌니까 주변의 흐름이 달라진 게 느껴젔다”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일적으로도 공백기가 있다 보니 ‘이러다가 연기자로서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변화 앞에서 느낀 불안함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후 명세빈은 연기 활동이 멈춰 있는 동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그는 고민 끝에 플로리스트 스쿨에 등록했고, 결혼식장에서 꽃장식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당시 현장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봐도 그냥 지나쳤다. 일이 없고 조용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예전에 연기자였지?’하고 수군대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게 현실이고 사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명세빈은 자신이 다시 연기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계기는 매니저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명세빈과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여러 감독을 찾아다니며 설득했고, 그렇게 만난 작품이 바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었다. 극 중 명세빈은 극 중 불륜녀 역할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배우로서 다시 주목받게 된 이후 명세빈은 현재의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요즘 너무 좋다. 연기자로서 다 끝나는 것 같았는데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하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오랜 불안감을 딛고 다시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명세빈은 힘들었던 공백기와 생활고를 지나 다시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진솔한 고백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명세빈은 지난 2007년 1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