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라고 말해"
||2025.11.27
||2025.11.27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고 주장하며 "잘못된 사랑"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의원 주장은 100%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들은 얘기에 의하면 윤석열과 김건희 여사가 겹치는 변호사가 있다고 하더라"며 "윤석열이 진짜 순애보다. 자기한테 있지 말고 영부인 도와줘라.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줘라.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정당한 사랑을 해야 한다. 아내가 잘못하면 남편이 지적해 주고. 서로 이런 거 아닌가. 사랑한다는 말만 전해 주라고 하는 건 잘못된 사랑"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지난해 5월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묻는 메시지를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것을 두고는 "사법부 재판까지 농단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지시를 했다면 역시 대통령이 김건희, 영부남이 윤석열이었다는 게 또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영부인 김건희의 지시를 받고 그러한 카카오톡을 주고받는가. 이게 총체적으로 윤석열이 썩었으니까 다 썩은 X들이 그 정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측천무후나 장희빈 때도 이런 건 없었다. 이건 대통령도 간섭할 일이 아니다. 이걸 고분고분 듣고 있었던 박성재는 한덕수하고 똑같은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초창기에 대통령 김건희, 영부남 윤석열이라고 했던 제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이런 대통령을 우리 역사상 가진 적이 없다. 박정희, 전두환보다도 김건희 독재는 더 심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은 술을 못 마시니까, 술을 안 먹으면 체중이 빠지지 않나"라며 "국가정보원 업무 보고 받고도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걸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심지어 술시가 윤석열은 5시라는 거 아닌가. (오후) 5시쯤 장관들을 부르면 컨디션 사서 온다고 하더라. 그런 알코올 홀릭, 주정뱅이가 대통령을 했으니 나라가 이 꼴이 된 것"이라고도 했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대북 송금 특검 때 구형 20년 받았다. 그런 검찰이 내란 부두목한테 15년 구형? 재판장이 구형 이상의 실형을 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나 내란 과정에서 그분만이 윤석열에게 강력하게 반대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수양버들처럼 왔다 갔다 하고, 재판받는 태도도 기억이 안 난다? 모든 CCTV가 그걸 증명하고 있는데 안 난다는 얘기는 지극히 안 좋은 태도"라며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5년 받아도 90살 넘어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죽어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얘기하는 게 가슴이 아프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멱살이라도 잡고 호소를 했으면 이 꼴이 안 될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재판받으면서 대통령을 막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나와야지. 윤석열 정부 사람들은 다 그렇게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을 내고 박 의원 주장이 허위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내외분에서 현재 겹치는 변호사는 저 말고는 없다"며 "박 의원의 워딩은 100%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건희 여사 보석을 앞두고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이상의 의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사가 서로를 걱정하는 말씀을 전하기는 하지만 기사 내용은 완전한 허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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