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군무’ 이미지 벗고…베리베리 “각자 한(恨) 담았다” 귀환 선언
||2025.12.02
||2025.12.0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베리베리가 2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 ‘Lost and Found’로 대중 앞에 복귀했다.
오는 12월 1일에 공개된 네 번째 싱글을 통해 베리베리는 강박적인 완벽 대신 멤버 각자의 개성과 한국적인 ‘한(恨)’의 정서를 살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았다.
이번 활동에서는 데뷔 당시부터 이어졌던 완벽한 일치 동작의 ‘칼군무돌’ 이미지를 과감하게 내려놓고, 멤버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퍼포먼스와 곡 해석에 녹여내는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용승은 리더 동헌의 주문에 힘입어 각자의 숨결과 손길이 빛나는 무대 구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동헌 또한 “각을 맞추는 데 집착한 과거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는 팀의 생명력이 개인의 색을 표현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털어놨다.
신곡 ‘RED (Beggin’)’ 무대에서는 멤버 5명이 자신만의 해석과 에너지를 불어넣은 절실함, 그리고 저마다의 그루브가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보컬 측면에서도 이번 정규에는 기존 아이돌 스타일을 벗어나, 감정이 짙고 서정적인 음색을 내세우는 시도가 이어졌다.
계현은 “정형화된 창법 대신, 티저에서 보여준 거친 감정선을 강조했다”며, 연호 역시 팀 밸런스를 위해 절제해 오던 성량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새 타이틀 곡 ‘RED (Beggin’)’는 전 세계에 알려진 곡 ‘Beggin’’의 주 멜로디를 인터폴레이션해, K-팝 특유의 ‘한’의 서사와 결합하는 전략적 구성을 택했다.
익숙한 멜로디 위에 베리베리만의 해석을 입히며, 2분 50초대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메시지와 에너지를 압축했다.
연호는 “원곡이 가진 처절한 호소력이 이번 앨범의 핵심인 ‘한’과 연결돼 있다”며 “잃어버린 것에 대한 집착과 갈망을 음악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베리베리의 크리에이티브한 역량이 곳곳에서 빛난다.
막내 강민이 비주얼 디렉팅에 직접 참여해 ‘한’이라는 감정의 시각적 전달을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 콘셉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동헌 역시 수록곡 두 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군 복무 중 인연을 맺은 동료와 손잡고 ‘솜사탕’ 등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앨범명 ‘Lost and Found’처럼, 베리베리는 오랜 공백기 끝에 다시 찾은 자신감으로 팬들과의 재회를 시작한다.
팬미팅 완성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하는 진솔한 목소리부터, 7년차 만에 다시 터트리는 열정까지 새로운 도약의 출발을 예고했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