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의혹 씻었다…’구원의 손길’
||2025.12.02
||2025.12.02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방송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동물 학대 논란이 본방송을 통해 해소됐다. 특히 예고편 속 펭귄을 들어 올리는 인물이 백종원과 임수향 한 명으로 오해되며 논란이 커졌으나, 실제로는 사전 허가를 받은 연구원이 연구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남극의 셰프’ 3화 예고편에서 비롯됐다. 영상 속 한 인물이 펭귄의 꼬리를 잡고 들어 올리거나 무릎 위에 올리는 장면이 등장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출연자가 펭귄을 만졌다”는 의혹이 순식간에 확산됐다. 임수향과 백종원의 목소리가 함께 들리며 특정 출연자가 직접 펭귄을 잡은 것처럼 보여 일부 시청자는 남극환경보호위원회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펭귄의 꼬리를 들어 올린 사람은 출연자가 아니라 연구원”이라고 해명했고,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그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임수향, 백종원 등 출연진은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펭귄마을을 방문했다. 특별보호구역으로 분류된 지역이기에 모든 인원은 사전 허가를 받고 방역복을 착용했으며, 출연진은 연구자의 지시 아래 기록 보조 역할만 수행했다.
현장에서 연구원들은 펭귄의 크기와 움직임을 측정하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정식 검사를 진행했다. 공격성이 강한 턱끈펭귄을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 꼬리를 잡아 들어 올리는 장면도 등장했으나, 이는 해당 종 연구에서 사용되는 표준 절차였다. 방송에서는 연구원을 제외한 출연자들이 펭귄과 직접 접촉하는 모습이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출연자들은 현장을 경험하며 연구팀의 고된 환경을 직접 체감했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펭귄 연구팀이 정말 고생하시더라. 사명감이 없으면 못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펭귄들 사이를 지나며 경계 소리를 들은 그는 “펭귄마을을 지나가는데, 너무 무서웠다. 저희를 경계하면서 소리를 내니까 무서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채종협도 “잠깐 장갑을 벗었는데 손도 얼어서 쓰기 힘들었다. 배도 많이 고프실 텐데 그걸 참아가면서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펭귄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걸어 다닐 때 굉장히 귀엽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호는 실제 펭귄 서식 환경을 보며 “펭귄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배설물 냄새가 심했다. 멀리서 봤을 땐 희극, 가까이서 봤을 땐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백종원은 연구원들의 방역복이 펭귄 배설물로 뒤덮인 모습을 보고 “고생하는지 몰랐는데, 와보니 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은 아르헨티나 칼리니 기지의 예상 밖 규모에 감탄을 쏟아냈다.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와 함께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이어가던 중, 식재료 확인을 위해 아르헨티나 기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원들을 따라 창고로 이동한 백종원은 냉동창고 문을 여는 순간부터 즉각 놀라움을 드러냈다. 내부에 빼곡히 쌓인 육류를 보자 그는 “와!”라며 감탄했고, 이어 “다 고기야, 고기. 진짜 많네”, “뭔 놈의 고기가 그렇게 많냐?”라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