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5억 달러까지 단 5일 걸렸다
||2025.12.02
||2025.12.02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닉과 주디의 완벽한 호흡이 다시 한번 빛을 발휘하면서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가 전 세계 극장가에서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 캐릭터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와 한층 확장된 세계관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속편의 흥행 동력을 더욱 견고히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감독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는 개봉 6일째인 1일 누적 225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이 공존하는 동물들의 도시 주토피아를 배경으로 신입 경찰관 '토끼' 주디와 사기꾼에서 그의 파트너가 된 '여우' 닉의 활약을 그린 이번 작품은 첫 주 200만명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돌풍은 해외에서 더 크게 이어지고 있다.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북미에서 1억5880만달러(2332억원), 해외에서 4억153만달러(5896억원)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적으로 무려 5억6033만달러(8228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 같은 성적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역대 글로벌 오프닝 흥행 4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흥행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주토피아2'는 단 5일간의 성적으로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위 자리에 안착하며 올겨울 최고 기대작 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주토피아2'는 2016년 개봉한 1편의 글로벌 흥행 수익인 10억2000만달러(1조5000억원)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주토피아2'는 주디와 닉이 포유류들이 사는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은 미스터리한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구역에 잠입 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100년 동안 감춰져 있던 주토피아 탄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한층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규모인 67종, 총 178마리의 동물 캐릭터가 등장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스케일을 대폭 확장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인 게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 CG(컴퓨터그래픽) 기술로 탄생한 뱀 캐릭터로 주목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