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자백의 대가’ 전도연·김고은의 위험한 거래..주목할 몇 가지
||2025.12.04
||2025.12.04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에서 위험한 거래를 매개로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맺는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인지, 과연 살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형성되는 가운데 밀도 높은 스릴러를 예고하고 있다.
전도연과 김고은의 만남은 2015년 주연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김고은은 지난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과 평생에 걸친 두 친구의 우정을 그려 호평받았다. 전도연 역시 영화 '리볼버'와 연극 '벚꽃동산' 등으로 꾸준한 도전을 이어가는 상황. 쟁쟁한 두 배우가 색다른 설정의 여성 연대의 이야기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받고 있다.
● '진실을 감추기 위한' 자백의 대가는?
'자백의 대가'(극본 권종관·연출 이정효)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리며 평온한 일상이 붕괴된 안윤수(전도연)와 그런 그에게 다가와 자백을 대가로 한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김고은),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비밀과 진범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검사 백동훈(박해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진상을 밝히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여겨지는 '자백'은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진실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며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자백을 대가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아이러니하고 미스터리한 상황들이 서사를 한층 독특하게 만든다. 자백이라는 행위를 중심에 두고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윤수와 모은, 동훈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자백의 거래와 그 실체를 의심하고 추적하는 과정은 예측 불가한 사건과 반전으로 이어진다. 이정효 PD는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이며 누가 진짜 범인일까"라는 질문을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극 중 인물들의 선택과 거래가 어떤 목적 아래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 전도연·김고은·박해수의 시너지는?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의 조합은 '자백의 대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들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 위에 놓인 인물과 그 사이에 얽힌 미묘한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미스터리 스릴러가 줄 수 있는 특유의 불안감과 초초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은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려 수감된 뒤 모은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받는 윤수를 연기한다. 전도연은 "자백의 대가로 벌어지는 두 여자 사이에 생긴 사건들의 인과관계가 흥미로웠다. 그 거래로 인해 바뀔 그들의 운명이 흥미진진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수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은 김고은이다. 역할을 위해 삭발에 가까운, 파격적인 쇼트 커트를 감행한 김고은은 "강렬해보이지만 동시에 연약해 보였음했다. 다 공개됐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었음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재회한 전도연과 김고은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고은 양이 너무 성장했다고 느꼈고, 함께해서 굉장히 의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협녀, 칼의 기억' 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선배님이 저를 든든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남달랐던 각오를 전했다.
윤수와 모은의 비밀스러운 거래를 파헤치려는 검사 동훈 역의 박해수는 "자신이 결정한 판단 속에 갇혀 있기도 하고 그것을 밀어붙이는 다소 오만함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집요한 수사와 날 선 공방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진선규, 최영준, 이미도, 김선영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 그래서 도대체 범인은 누구?
tvN '굿와이프' '사랑의 불시착' OCN '라이프 온 마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등을 선보인 이정효 PD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연출에 도전한다. 누가 진짜 진범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끝까지 잘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한 이 PD는 "12편의 스릴러를 만드는 느낌이었고, 12개의 긴장감을 어떻게 하면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한 인물에 집중한 전개가 아닌,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사건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연출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두 사람의 거래와 그 거래를 밝히려는 자와의 싸움 등 매회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변곡점을 등장시켰다"며 "보는 사람이 '도대체 누가 범인인 걸까?' 궁금하도록 끝까지 혼란스럽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살인 사건 용의자들이 주인공인 만큼 이들이 모무는 공간의 표현에도 공을 들였다. 윤수와 모은의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혼거실과 독방은 실제 교도소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되 복도나 문 등의 색에 포인트를 줘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공간미를 구현했다. 윤수와 남편이 함께 시간을 보냈던 작업실은 과거 두 사람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동시에 살인 사건 현장의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도록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