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인수’ 넷플릭스 "당장은 아무 변화 없다"
||2025.12.07
||2025.12.07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를 106조원에 인수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거대 플랫폼 넷플릭스가 이와 관련해 “당장은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TV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와 OTT 플랫폼 HBO를 품에 안으면서 영화의 극장 개봉 및 스튜디오의 독립적 운영, 서비스, 요금제 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7일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와 HBO 맥스·HBO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수백만 구독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이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이메일 공지에서 “최근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영화·TV 스튜디오, HBO 맥스, HBO가 포함된다”면서 “이번 인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 포터’, ‘프렌즈’, ‘카사블랑카’, ‘왕좌의 게임’, DC 유니버스 등 워너브라더스의 상징적 이야기가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대한 고객 동요를 의식한 듯 “오늘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두 스트리밍 서비스는 계속 별도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영화의 극장 개봉, HBO 맥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유지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기존 관객과 HBO 맥스 등 스트리밍 고객의 요금제와 서비스 등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영화 극장 개봉에 대한 할리우드와 관객의 우려는 여전하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수익으로 성장해온 데다 테드 서랜도스 CEO의 극장 영화 상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측은 워너브라더스 영화의 극장 개봉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테드 서랜도스 CEO가 “시간이 지나면 개봉 후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기간은 훨씬 소비자 친화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 소식 이후 AMC와 IMAX 등 미국의 주요 극장 관련 기업 주가가 2%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감독조합은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 합병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가 실제 워너브러더스를 품에 안기까지는 거쳐야 할 만만찮은 절차도 아직 남아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등 넷플릭스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각국의 합병 승인 여부이 첫 손에 꼽힌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기업과 서비스의 반독점 정책을 중시하는 추세여서 향후 이에 대한 면밀한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넷플릭스도 이번 공지를 통해 “거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해결해야 할 절차들이 더 있다”면서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