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역대급 변신’…“나 다시 돌아갈래” 외침에 주말 시청률 돌풍
||2025.12.08
||2025.12.0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6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 6.18%(2회)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드라마 중심에는 극 중 강다윗 역을 맡은 정경호가 있다. 정경호는 대법관 승진을 노리는 야망 가득한 판사로 시작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곰팡이가 생긴 지하 사무실로 내려앉는다.
판사복을 벗고 추락한 강다윗은 그동안 익숙했던 정의로운 판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독특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는 재벌 회장에게 쇼맨십이 가미된 판결을 내리고, 상대의 약점을 노려서 비꼬는 등 계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방심하던 순간 의문의 돈 상자가 차에서 발견된다. 당황해 직접 돈을 옮기다가 CCTV에 찍혀 망신을 당한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정경호는 비장함을 내려놓고 특유의 찌질함과 당혹감이 어우러진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로부터 연민과 동시에 유쾌함을 이끌어냈다.
정경호는 방대한 법률 용어와 논리가 가득한 대사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딕션의 마술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돈도 안 되는 공짜 소송!”이라는 외침까지 또렷한 발음과 개성으로 전달돼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일타 스캔들’과는 달리, ‘프로보노’의 강다윗은 번지르르한 외모와 허술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이 같은 하찮고 빈틈 많은 모습에 정경호 특유의 인간미가 더해지면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김성윤 감독이 ‘갓경호’라고 부르며 정경호의 리더십을 인정했고, 상대역 소주연도 “스태프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챙긴다”며 그의 따뜻한 성품을 전했다.
공익전담팀 ‘오앤파트너스’의 팀워크 또한 극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강다윗이 ‘동물의 권리’ 등 공익 소송을 다루는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겪게 될 성장담과 예기치 못한 반전 스토리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며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쳤던 강다윗이 이겨낼 도전과 변화, 그리고 정경호가 선사할 유쾌한 반전이 올겨울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