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진짜 ‘사면초가’… ‘친李’에 당했다
||2025.12.08
||2025.12.0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 1표제’ 부결로 당 내부의 분열 조짐이 제기되는 가운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 ‘친청’은 없다. ‘친명’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또한 “친명, 친청은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기우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공동운명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은 민주당에 단 한 사람도 없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굳혔다. 이어 “당헌 개정안 부결도,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친명과 친청의 대결이라는 규정이 등장하고 있다. 위험의 시작”이라며 내부 분열 조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인디언식 기우제처럼 진짜 갈등과 분열이 생길 때까지 계속되고 강화될 것”이라며 “외부 갈라치기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는 이 대통령과 함께 사선을 넘어온 동지다. 이제 내란 청산과 개혁,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또 사선을 넘어야 하는 동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권리당원만으로 예비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공천 규정 변경안까지 내놓았으나, 두 가지 다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번 결과는 정 대표가 생각해 온 많은 계획들이 틀어졌음을 뜻할 뿐만 아니라, ‘정청래 지도부’의 당무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띤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한겨레는 ‘대의원-전략지역 당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 참여 의원이 “이런 사안은 투표 전 중앙위원들에게 상당히 설명이 필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절차가 없었던 것 같다. 지난해 이재명 대표 시절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낮추는) 당헌 개정안을 상정할 때는 지도부가 일일이 중앙위원들에게 전화를 해서 투표율이 80%쯤 된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결과를 받아 든 정 대표는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 약속한 공약(1인 1표제)을 실천하라고 저를 당 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묻도록 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이재명 정부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라고 재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